중국, 방역 완화하자 곳곳 혼선…마스크 · 진단키트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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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한 이후 당국이 방역 정책을 속속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방역 정책이 바뀌면서 마스크와 진단키트가 품절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봉쇄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한 이후 유럽연합 상임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약화됐다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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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한 이후 당국이 방역 정책을 속속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방역 정책이 바뀌면서 마스크와 진단키트가 품절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베이징 거리에 있는 PCR 검사소가 줄줄이 철거됩니다.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회사와 학교, 공항 등은 여전히 PCR 음성 판정 결과를 요구하면서 남아 있는 검사소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PCR 검사를 받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출국 비행기를 놓친 교민도 있습니다.
주민이 자동차로 아파트 입구 차단기를 부수는 등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다른 곳은 봉쇄를 풀고 있는데 왜 여기는 풀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봉쇄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한 이후 유럽연합 상임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약화됐다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방역 전문가는 중국이 방역을 전면 완화할 경우 200만 명까지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갑작스런 방역 정책 변화에 중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면서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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