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유지…EU 석유상한제 합의에 러 "안 팔아"

최나리 기자 2022. 12. 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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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방침은 러시아 제재를 위한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 이후 나왔는데, 국제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와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추가 감산 가능성도 있었는데 OPEC+가 결국 동결을 택했군요?

[기자]

네,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OPEC+는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보다 200만 배럴 줄어든 하루 약 4천200만 배럴 수준입니다.

지난 10월 OPEC+는 경기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이유로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감산에 합의했었는데요.

최근 러시아를 견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미국 등 서방의 증산 압박이 있었음에도 감산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년 6월 4일로 예정됐습니다.

[앵커]

이번 결정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합의하기로 한 이후에 나온 것이죠?

[기자]

네, 다시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지자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이 나오기 이틀 전 유럽연합(EU)과 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 우리돈, 약 8만원으로 설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60달러는 현재 러시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보다 10달러, 약 1만3000원 낮은 수준입니다.

가격상한제가 실시되면 상한액을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가 금지됩니다.

이번 상한제 도입으로 서방 국가 입장에선 물가 상승을 막고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이익을 취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생산량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가격 상한 적용국가에는 석유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현지시간 5일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우리와 협력할 국가에만 석유와 석유 관련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가격 상한제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어기는 간섭 행위이고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가격 상한제가 적용된 나라나 기업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령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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