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 동결…러' 유가 상한제, 中수요 일단 보겠다(종합)

신기림 기자 2022. 12. 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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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4일(현지시간) 생산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상한제 합의는 지난 10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포함된 OPEC+가 내년 말까지 일평균 생산을 200만배럴 감축한 결정에 대한 대응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애널리스트들과 OPEC+의 석유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상한제가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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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배럴 감산 지속…이틀 前 러' 유가 60달러 상한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플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13개 오펙 회원국과 러시아가 이끄는 10개 비(非) 오펙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13개 오펙 회원국으로는 알제리, 앙골라, 적도기니, 가봉,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이다. 이들과 오펙 플러스를 구성하는 비 오펙 회원국으로는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멕시코, 오만, 필리핀, 러시아, 수단 등이다. 2016.09.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4일(현지시간) 생산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일평균 200만배럴 생산을 줄이기로 했던 기존 목표를 유지한 것이다.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와 중국 경제의 수요 둔화에 원유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지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동결은 G7이 러시아산 원유가격을 배럴당 60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하고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유럽,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서 침략공격을 벌이는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상한제 합의는 지난 10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포함된 OPEC+가 내년 말까지 일평균 생산을 200만배럴 감축한 결정에 대한 대응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상한제를 주도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사우디가 러시아 편을 들고 있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OPEC+는 어두운 경제전망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생산을 줄이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중국 둔화, 금리인상으로 유가는 10월 이후 하락세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있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OPEC+는 현재 생산정책을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일정은 내년 2월 1일 실무 회의에 이어 6월 3~4일 전체 회의로 예정됐다.

애널리스트들과 OPEC+의 석유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상한제가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 중국, 인도와 같은 국가들에 대부분 원유를 판매하고 있어 서방의 상한제를 회피할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상한제 체제에서 감산할 수 있다며 상한제가 다른 산유국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상한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서방이 반시장적 조치를 산유국에 반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상한제가 OPEC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JP모간은 OPEC+가 내년 중국 수요추세와 상한제에 대한 원유소비국들의 대응을 살펴보며 내년 생산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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