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애플, 탈중국 속도...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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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의 봉쇄 사태를 겪은 애플이 '탈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공급업체들에게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더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 생산되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대규모 시위로 생산차질을 빚자 거점 다변화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탓에 안정적인 제조 중심지로서 지위가 약화됐고, 애플은 특정 지역에 사업이 집중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최대 아이폰 제조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 역시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스콘은 지난 2019년 정저우 공장 한 곳에서만 320억 달러(약41조6천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3.9%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현재 한자릿수인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중을 향후 최대 45%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국가가 중국만큼의 인프라나,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려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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