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월드 오브 탱크' 홍보 모델로 돌아온 아놀드 슈워제네거, "내가 다시 돌아왔다!"

남정석 2022. 12.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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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코만도', '프레데터', '유치원에 간 사나이' 등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헐리우드 스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워게이밍의 MMO 액션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 슈워제네거가 역시 헐리우스 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홍보 대사로 참여, 소년의 꿈을 이뤄주는 따뜻한 얘기를 담은 영상과 함께 게임 내의 탱크에 전차장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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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back"(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코만도', '프레데터', '유치원에 간 사나이' 등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헐리우드 스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역대 최고의 보디빌더로, 헐리우드에 즐비한 꽃미남 배우와는 거리가 멀지만 때로는 강인한 기계인간이나 군인으로,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친근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아버지로 등장하는 등 캐릭터의 한계가 없는 친근한 슈퍼스타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워게이밍의 MMO 액션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 슈워제네거가 역시 헐리우스 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홍보 대사로 참여, 소년의 꿈을 이뤄주는 따뜻한 얘기를 담은 영상과 함께 게임 내의 탱크에 전차장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실제로 군대에서 전차병이었으며, 직접 탱크를 보유하고 있기에 '월드 오브 탱크'와는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번 이벤트를 맞아 스포츠조선이 국내 언론사 중 단독으로 슈워제네거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슈워제네거는 "실제 전차를 가진 사람으로서 '월드 오브 탱크'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내 등장하는 것은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라며 신체 활동과 게임 플레이의 조화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2018년 호주에서 '월드 오브 탱크'와 아놀드 프로 스트롱맨 호주(Arnold Pro Strongman Australia)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말연시 이벤트에 참여한 이후 올해에도 함께 하게 됐다. '월드 오브 탱크'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는 이유는.

▶지난해 '월드 오브 탱크'팀과 함께 한 작업은 놀라운 경험이었고 다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당연히 "I'll be back"(영화 터미네이터 대사)이라고 답했다. 올해의 이벤트는 정말 특별할 것이다. 연말 연시 이벤트와 전차 위장, 테마 엠블럼, 데칼 등 보상 또한 훨씬 더 풍성해졌다. 또 플레이어들은 나를 전차장으로 영입할 수 있고 내 음성이 적용돼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소유하고 있는 M-47 패튼 전차. 사진제공=워게이밍

―실제 전차병이기도 했고 전차를 좋아해 M-47 패튼(Patton)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월드 오브 탱크'에 가장 어울리는 셀럽인 것 같은데, 전차에 애정을 갖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

▶질문에 내 대답이 포함돼 있다. 나는 오스트리아 군에 입대했고 전차병이었다. 그 외에는 역사 때문이다.

(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 국적인 시절, 의무병으로 입대해 패튼 전차의 조종수로 활약했다. 또 전차에 대한 애정으로,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자신이 몰았던 패튼 전차를 구매해 현재도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하는 패튼 전차와 아놀드 슈워제네거. 사진제공=워게이밍

―세계적인 액션배우인 당신을 영화가 아닌 게임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의 얼굴이 나오는 게임 트레일러와 게임 속 콘텐츠를 본 소감은.

▶게임 속에 등장하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내 생각엔 게임에 맞게 완벽하게 구현된 것 같다.

'월드 오브 탱크'의 연말연시 이벤트 홍보 영상을 함께 촬영하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와 밀라 요보비치. 사진제공=워게이밍

―올해 이벤트에는 특히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했다. 그녀와 함께 작업하는데 특이점은 없었나? 여전사로서의 밀라는 게임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나.

▶그녀는 환상적인 여배우다! 그녀와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정말 끝내주게 멋진 배우다. 올해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그녀와 한 화면에 등장하게 됐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울트라 바이올렛' 등을 통해 헐리우드 여전사 이미지를 만든 배우로, 이번에 슈워제네거와 함께 홍보 대사로 나섰다)

―역대 두번째로 '월드 오브 탱크'의 연말연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올해는 나의 시그니처 전차 M47 Iron Arnie를 게임 속에서 선보인다. 플레이어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월드 오브 탱크' 팀과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 어서 빨리 게임 속에서 M47 Iron Arnie를 운전하고 싶다. 또 (소년의 꿈을 이뤄주는 따뜻한) 영상을 촬영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월드 오브 탱크'는 플레이 해보았는지, 만일 해봤다면 소감은 어떤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전차를 운전하는 것만큼 게임을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게임을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더 존경스럽다.

―야외에서의 신체 활동을 별로 하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큰 학부모들이 많다. 건강한 육체와 신체 활동의 아이콘으로서 게임과 같은 정신적인 활동과 신체 활동의 조화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게임을 즐기기 전후에 매일 운동을 하기 바란다. 나는 항상 하루의 끝을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누구라도 그렇게 오랫동안 화면 앞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 등의 게임을 이용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보급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또 e스포츠는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콘텐츠로 부상했다.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서 e스포츠의 성장 그리고 레거시 스포츠와의 조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떠한 형태의 경쟁이든 도전에 성공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멋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에서 하든 경기장이나 체육관에서 하든 똑같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우리는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며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올해도 '월드 오브 탱크'와 협업을 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사진제공=워게이밍

―한국의 '월드 오브 탱크' 유저, 그리고 당신을 좋아하는 수많은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자면.

▶한국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곧 또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월드 오브 탱크'도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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