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2골1도움…프랑스, 월드컵 2연패 향한 질주

박강수 2022. 12. 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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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축구 황제'가 굽어보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의 항해는 순조롭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월드컵에 16강전이 도입된(1986년) 이래 프랑스는 16강에서 만큼은 진 적이 없다.

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5골)에 올라섰고, 역사상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9골)을 넣은 프랑스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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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폴란드 레반도프스키는 PK 1골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오른쪽)가 경기 종료 뒤 음바페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23살 ‘축구 황제’가 굽어보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의 항해는 순조롭다.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까지 3승을 남겨뒀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월드컵에 16강전이 도입된(1986년) 이래 프랑스는 16강에서 만큼은 진 적이 없다. 이날까지 6연승. 아울러 폴란드를 상대로 1982년 이후 A매치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4승4무) 40년짜리 대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8강으로 가는 문고리를 딴 건 올리비에 지루(AC밀란)였다. 지루는 전반 43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왼발로 꺾어내며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 골키퍼를 뚫어냈다. 수비 라인 사이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정확하게 골문을 겨냥한 우아한 움직임이었다. 이 골로 지루는 티에리 앙리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52골)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36살로 월드컵 토너먼트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득점자에 오른 건 덤이다.

올리비에 지루(아래)가 골을 넣은 뒤 음바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음바페(오른쪽)가 그리즈만과 함께 팀의 두 번째 골을 축하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기세를 이어 폴란드의 전의를 박살 낸 건 음바페였다. 이미 지루의 선제골을 도운 음바페는 후반 29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영리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공간에서 가까운 쪽 골기둥을 향해 슈팅 연습을 하듯 편안하게 오른발을 휘둘러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이번에는 먼 쪽 골기둥 구석으로 쐐기골을 쐈다.

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5골)에 올라섰고, 역사상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9골)을 넣은 프랑스 선수가 됐다. 아직 만으로 채 24살이 되지 않은 제왕의 행보다. 이후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두 번 만에 성공하면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 2득점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종료 뒤 음바페와 인사를 나누고 물러났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부터 4년 전 우승의 주역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지만 프랑스에 구멍은 보이지 않는다. 중원으로 내려선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이 대회 최고 수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몇 년간 ‘못 다 핀 재능’ 소리를 들었던 뎀벨레도 경기마다 왼 측면을 지배하며 음바페를 완벽하게 보좌하고 있다. ‘레 블뢰’는 조화롭다.

프랑스는 한국 시각으로 11일 잉글랜드와 8강에서 격돌한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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