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도 지원 가능한 한의대… 정원 줄어 경쟁 더 치열할 듯

김유나 2022. 12. 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의대는 다른 의약계열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곳이 많아 인문계 학생에게도 주요한 관심 대상이다.

경희대와 대구한의대, 동의대, 동국대, 상지대, 원광대는 인문계 유형과 자연계 유형을 별도로 해 신입생을 뽑아 인문계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다만 수학 '확률과통계' 선택자만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대구한의대와 동의대뿐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개 대학 240명 선발… 모집인원 58명 ↓

한의대는 다른 의약계열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곳이 많아 인문계 학생에게도 주요한 관심 대상이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12개 대학에서 240명을 선발한다. 이번 대입에서는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58명 감소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에서 한의대는 ‘가’군에 4곳(가천대·대전대·동신대·부산대), ‘나‘군에 6곳(경희대·대구한의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다’군에 2곳(동국대·상지대)이 있다. 나군에선 대구한의대(-10명)와 동의대(-7명), 세명대(-6명), 원광대(-2명)가 전년보다 선발 인원을 축소하고, 부산대(5명)는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전년보다 30명 줄어든 135명을 모집한다. 가군 선발규모는 총 49명으로, 대전대·동신대가 전년보다 선발 인원을 9명씩 줄였다. 다군은 동국대가 선발 인원을 15명 줄여 총 56명을 뽑는다.

경희대와 대구한의대, 동의대, 동국대, 상지대, 원광대는 인문계 유형과 자연계 유형을 별도로 해 신입생을 뽑아 인문계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다만 수학 ‘확률과통계’ 선택자만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대구한의대와 동의대뿐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진학사는 “나머지 4곳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험생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형태”라며 “수학에서 불리함이 예상되는 인문계열 수험생에겐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가천대·대전대·동신대·세명대·우석대는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이 중 대전대는 다른 곳과 달리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지 않아 인문계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구조다.

전년도 전형과 비교했을 때 경희대의 경우 한국사를 감점 반영으로 변경하고 탐구 반영비율을 5%포인트 늘려 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영어 등급별 점수 차가 줄어 영어 영향력은 줄었다. 대구한의대는 국어·수학 비중을 낮춰 4개 영역 반영비율이 25%로 동일해졌다. 대전대·동신대·상지대는 등급별 환산점수 차이가 커 영어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전형 총점 1000점 중 영어가 20%를 차지하는데,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0점이어서 결과적으로 1등급은 200점, 2등급은 180점이 된다. 사실상 영어 2등급은 지원이 어렵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의대 인원이 줄어 경쟁률·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