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조종 가능한 ‘스텔스 폭격기’ 공개… 北-中-러에 경고
이은택 기자 2022. 12.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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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냉전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를 2일(현지 시간) 전격 공개했다.
'현존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되는 B-21은 극초음속 핵탄두 미사일과 전술핵무기를 탑재해 은밀히 적진 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21은 1989년 7월 B-2의 초도비행 이후 30여 년 만에 개발된 새 스텔스 폭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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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기술 집약… 골프공 크기 인식
온라인 업그레이드 ‘디지털 폭격기’
개발정보 비밀… 앞모습만 공개
2026년경 배치… 100대 운용 계획
온라인 업그레이드 ‘디지털 폭격기’
개발정보 비밀… 앞모습만 공개
2026년경 배치… 100대 운용 계획
미국이 냉전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를 2일(현지 시간) 전격 공개했다. ‘현존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되는 B-21은 극초음속 핵탄두 미사일과 전술핵무기를 탑재해 은밀히 적진 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국방 “필적할 폭격기 없다”
○ 美 국방 “필적할 폭격기 없다”
이날 미국 공군은 팜데일 노스럽 그러먼 공장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21 출고식을 열었다. B-52, B-1B, B-2 등 미국 3대 전략폭격기의 축하 비행 뒤 격납고가 열렸고 B-21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스틴 장관은 “이것은 단지 비행기가 아니다. 지난 50년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라며 “미국 전력(戰力)의 지속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다. 다른 어떤 폭격기도 필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스피릿’을 운용하고 있다. B-21은 1989년 7월 B-2의 초도비행 이후 30여 년 만에 개발된 새 스텔스 폭격기다. B-21은 적국의 대공 감시망을 무력화할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갖췄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폭 52.4m의 B-2가 레이더에 새 정도의 크기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로 인식돼 언제든 들키지 않고 적진에 날아가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은 B-21이 무인(無人)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든 빠르게 신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통합 기술도 적용돼 작전 중 새로 탐지한 목표물에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노스럽그러먼은 “세계 최초의 6세대 항공기이자 디지털 폭격기”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스피릿’을 운용하고 있다. B-21은 1989년 7월 B-2의 초도비행 이후 30여 년 만에 개발된 새 스텔스 폭격기다. B-21은 적국의 대공 감시망을 무력화할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갖췄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폭 52.4m의 B-2가 레이더에 새 정도의 크기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로 인식돼 언제든 들키지 않고 적진에 날아가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은 B-21이 무인(無人)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든 빠르게 신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통합 기술도 적용돼 작전 중 새로 탐지한 목표물에 즉각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노스럽그러먼은 “세계 최초의 6세대 항공기이자 디지털 폭격기”라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B-21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설계도를 훔치거나 격추할 방법을 찾지 못하도록 대부분의 정보를 비밀에 부쳤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도 사전 심사를 거쳐 초청된 600여 명만 참석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23m 떨어져 B-21을 지켜봐야 했다. B-21은 출고식 내내 격납고 안에 머물러 앞모습만 볼 수 있었다.
B-21의 대당 가격은 약 6억9000만∼7억 달러(약 8984억∼9000억 원)로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인 B-2보다 저렴하다. 미 공군은 B-21 최소 100대를 확보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30년에 걸쳐 최소 2030억 달러(약 264조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21의 별칭 ‘레이더’는 1942년 4월 18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을 폭격한 미국 ‘둘리틀 특공대(Doolittle Raiders)’에서 따왔다.
○ “中이 대만 침공 때 출격”
B-21의 대당 가격은 약 6억9000만∼7억 달러(약 8984억∼9000억 원)로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인 B-2보다 저렴하다. 미 공군은 B-21 최소 100대를 확보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30년에 걸쳐 최소 2030억 달러(약 264조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21의 별칭 ‘레이더’는 1942년 4월 18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을 폭격한 미국 ‘둘리틀 특공대(Doolittle Raiders)’에서 따왔다.
○ “中이 대만 침공 때 출격”
미국의 B-21 공개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을 겨냥해 미국의 핵억제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하면 미국은 B-21로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B-21은 중국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 국방부가 내놓은 대답”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B-21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미국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소속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방공 체계를 무력화할 무기”라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폴리티코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하면 미국은 B-21로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B-21은 중국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 국방부가 내놓은 대답”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B-21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미국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소속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방공 체계를 무력화할 무기”라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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