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없는 벤버지' 벤투 "네이마르 솔직히 안나왔으면"[월드컵 말말말]

김성수 기자 2022. 12.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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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버지'는 솔직했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출전이 불투명하자 "솔직히 안 나오길 바란다"고 가식 없는 답을 내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제 16강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하는 벤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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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벤버지'는 솔직했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출전이 불투명하자 "솔직히 안 나오길 바란다"고 가식 없는 답을 내놓았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으로 향했다. 한국의 성적은 우루과이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같았고 골득실(0)도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며 16강을 이뤄냈다.

이제 16강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하는 벤투호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임했다.

벤투 감독은 퇴장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지난 포르투갈전에 대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었다. 프로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다른 분위기에서 관전한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경기장에서 계속 있었고 자랑스러웠다. 우루과이-가나전이 늦게 끝난 것은 FIFA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물론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 여부가 큰 관심사인 상황. 네이마르는 지난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나머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후 치료에 집중함에 따라 이날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축구협회가 공식 SNS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과 훈련에 임했다.

지난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측 발목 부상을 입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앞서 기자회견에 임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오후 연습에 나서고 컨디션이 좋으면 (경기에) 나선다"며 "의료진이 허락을 해야 네이마르가 나선다. 최고의 선수들을 베스트 11으로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벤투 감독도 얘기를 전했다. 그는 "솔직히 네이마르가 안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 그의 출전 여부는 치치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에 1-5로 패했던 지난 6월 A매치와의 비교로는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브라질 선발 11명 모두 뛰어날 것이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과 상관없이 한국만의 플레이를 하겠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약점에 대해 벤투 감독은 "모든 팀은 강점과 약점이 있고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잘 설명할 것이다. 브라질과 여러 번 붙으면 힘들겠지만 단판전은 모른다. 우리는 잃을 게 없고 끝까지 경쟁하는 정신이라면 못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라질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훈련 및 회복 시간이 짧아 피로도가 높다. 선수들은 어제 휴식을 취했고 이날은 오전에만 훈련했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72시간 뒤에 바로 경기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 하지만 FIFA의 결정이라면 존중해야 한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선발 명단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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