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앞둔 벤투 감독 "우린 잃을게 없어...단판승부 모른다"

이석무 2022. 12. 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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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계 최강 브라질까지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브라질전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킬 준비가 됐음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1-5 패배)이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도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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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는 잃을게 없다. 여러 번 경기한다면 당연히 브라질이 우세하겠지만 한 번의 경기는 아무도 모른다”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계 최강 브라질까지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브라질전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킬 준비가 됐음을 강조했다.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가나전 레드카드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브라질전에 다시 직접 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이후 겨우 72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면서도 “선수들이 신체적, 멘탈적으로 피로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2시간만에 경기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FIFA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경기가 우리에게 부담이 크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1-5 패배)이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도 못받았다. 그는 “이번 경기를 6월 평가전고하 연결지어선 안되고 비교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만의 전략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우리 페널티박스 가까운 곳에서 경기가 이뤄질 것이고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늘 그렇듯 우리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정신 무장에 대해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내가 굳이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며 “동기부여는 충분히 돼있고 오히려 내가 선수들로부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내일 우리는 잃을게 없다. 여러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우세하겠지만 한 번 경기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이기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경쟁하고 열심히 뛰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갖는다면 우리가 못할 것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본 소감도 털어놓았다. 벤투 감독은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면서 “내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었지만 프로다운 자세를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순간은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고 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전했다”며 “원하는 만큼 가까이 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FIFA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루과이와 가나전 후반전이 우리보다 8분 늦게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은 전략이나 목표에 큰 지장을 준다. FIFA가 이 부분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모든 팀에게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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