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기자회견] 너무 솔직한 벤투 "네이마르 출전 안하길 바란다" (일문일답)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감독은 네이마르가 16강에서 안 뛰길 바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와 함께 1일 오후 2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미디어 센터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아마도 네이마르가 출전한다는 걸 선호하면 위선적이다.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도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기자회견에 임했다.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해외에서 성공하고 있는 포르투갈 감독

국적과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걸 알아야 한다. 어떤 나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역량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포르투갈 출신 코치가 성공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능한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있다. 고용한 사람이 좋은 감독인지 아닌지 아는 것이다. 

-브라질 전략

굉장히 이론적이다. 우리가 브라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했다. 브라질전을 본 정보를 기반으로 마련했다. 긴 과정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선수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고 있다. 소통을 통해서 수행하려고 할 것이다. 훈련할 시간이 짧았다. 72시간밖에 없었다.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있다. 포르투갈전이 감정적으로도 피로감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오늘 아침에만 훈련했다.

팀에게는 부담이다. 브라질과 경기하는 건 또 다른 부담이다. 브라질은 카메룬전에서 명단을 바꿨다. 우리는 지난번 경기에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솔직히 2018 브라질 월드컵을 봤는데, 조별리그가 끝나고 나서 72시간 이후에 경기하는 건 보지 못했다. 이렇게 빨리 경기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FIFA의 결정이라면 수용할 것이다. 브라질은 우승이 가능한 나라다. 부담이 크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황희찬 출전 여부

누가 주전으로 뛸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에 결정하겠다. 

-네이마르 출전 여부 걱정

아마도 네이마르가 출전한다는 걸 선호하면 위선적이다.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도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 네이마르가 나올 만하면 치치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 최고의 경기를, 최고의 결정을 하는 팀과 경기할 것이다. 

-6월 친선전 1-5 패배

6월 경기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브라질의 선발 11명은 훌륭하고, 비슷할 것이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 경기와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 페널티박스에 더 가깝게 경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대가 더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최선의 능력을 다 보여주면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2002년 한국 4강 신화 재현

내일 경기를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내일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이번에는 우리가 더 어디까지 올라가는 걸 생각하는 것보다는 내일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선수단 동기부여 방법

제가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다. 3경기를 통해서 동기부여가 됐다는 건 입증됐다. 내가 선수들한테 더 동기부여가 된다. TSG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포르투갈전 지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한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 경기도 감정적으로 부담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제 조국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했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임했다. 프로 정신을 가지고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관전했다. 관중석에서 봤지만 전체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좀 더 나았을 수도 있다. 약간은 멀리 있었지만 경기장 안에 있었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자랑스러웠다. 성공적인 결과도 매우 좋았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달려가서 가나-우루과이전을 안에서 봤다. 추가시간이 좀 길었다. FIFA가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여러 전략과 우리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환경이 필요하다. 

-브라질 리그 경험

난 현실주의자다. 굉장히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을 다르게도 시도해 봐야 할 것이다. 기간이 짧았다. 2달 반 정도였다. 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좋은 추억이었다. 

-브라질 약점과 강점

브라질도 장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잘 설명해서 기회를 포착할 것이다. 연습할 시간은 없었지만 이론적으로 연습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저희 약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 상대 경험

브라질 선수들과 이야기한 경험이 있다. 브라질과 여러 번 경기하면 모르겠지만 1번만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어야 한다.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기기 위해서 기억하는 건 팀의 의지다 경쟁하려는 의지를 90분 동안 휘슬 울리기 전까지 유지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이런 정신으로 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