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벤투 감독, "네이마르 안 나오면 좋겠는데..."(전문) [MD카타르]

입력 2022. 12. 4. 22:48 수정 2022. 12. 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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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네이마르(30, 브라질)가 결장하기를 바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H조 2위로 올라온 한국과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한국-브라질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벤투 감독과 수비수 김진수가 나왔다.

[이하 벤투 감독 일문일답]

-포르투갈 출신 감독 활약이 뛰어나다.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

국적은 무관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국적은 상관없다. 감독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포르투갈 출신 감독 성적이 뛰어나다고 한들 그건 중요하지 않다. 포르투갈에 유능한 감독이 많지만 어떤 팀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브라질전에 최정예로 나갈 수 있는가. 김민재, 황희찬 출전 가능성.
브라질 경기 비디오로 분석하고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훈련 및 회복 시간이 짧았다. 72시간 정도 있었다. 피로도가 높다. 포르투갈전은 감정적으로 피로감이 있었다. 선수들이 어제 휴식을 취했다. 오늘 오전에만 훈련했다. 브라질이 3차전 카메룬전에서 선발 명단을 바꿨다. 2018년 월드컵 경기를 다시 봤다. 조별리그 끝난 뒤 72시간 뒤에 바로 경기하는 건 못 봤다.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경기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FIFA의 결정이라면 따라야 한다.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다. 부담이 크다.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선발 명단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출전하면 걱정되는지.

솔직히 말하면 네이마르가 안 뛰길 바란다. 하지만 최정예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이마르가 한국전에 결장하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 치치 감독이 네이마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지난 6월에 브라질과 경기했다.

브라질 선발 11명 모두 뛰어나다. 제주스는 부상 당해서 결장할 것이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겠다. 브라질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한국 진영에서 플레이를 오래할 것이다. 준비 잘하겠다.

-2002년에 아시아 국가 한국이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갔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4강에 갈 수 있는지.

내일 16강전 브라질전이 예정되어 있다. 최선 다해서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원정 8강은 없었다. 이번에 어디까지 올라갈지 생각하지 않고, 바로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선수단 동기부여는 어떻게.

선수들은 이미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제가 선수들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는다.

-포르투갈전 벤치에서 어떻게 지켜봤는지.

한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다.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경기였다. 조별리그에서 제 조국인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프로 정신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한 뒤로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봤다는 것만 달랐다. 가까이에서 못 봤지만 약간 멀리 떨어져서 경기 전체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자랑스러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함께 기뻐할 순 없었다. 우루과이-가나 경기 후반전은 한국 경기보다 8분 늦게 시작해서 더 늦게 끝났다. FIFA가 컨트롤 해줬으면 한다. 경기가 지연되면 우리 목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과거 브라질에서 프로팀 감독을 했다.

저는 현실주의자다. 힘든 경기를 앞뒀다.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 브라질에서 짧은 시간 있었다. 그때 경험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좋은 추억이었다.

-브라질의 약점이 있다면.

모든 팀은 강점과 약점이 있다. 선수들에게 잘 알려주겠다. 브라질과 여러 번 붙으면 브라질이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단판전은 모른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리 의지를 갖고 뛰면 못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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