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하차하나...“다음주 중, 거취 표명할 것”
친민주당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4일 TBS라디오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김어준씨가 다음주 중 공식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진행자를 물색 중이냐는 질문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전했다.
김씨가 만약 하차하게 된다면,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중단된다.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국민의힘은 TBS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대표적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꼽았다.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6년3개월 동안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공장은 2018년부터 부동의 1위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진행자인 김씨는 방송에서 민주당을 특히나 옹호하는 발언을 지속해오면서 하차 요구를 받아왔다.
김씨의 하차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씨는 지난달 특허청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심사를 대기 중이다. 특허청 상표 설명을 보면, 김씨는 뉴스취재 및 보고업, 뉴스보도 서비스업, 인터넷 및 기타 매체용 라디오 토크쇼 제작업 등으로 지정했다. 이에 김씨 팬들 사이에서는 김씨가 TBS에서 나와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름으로 별도의 시사 콘텐츠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뉴스공장’이라는 상표권은 이미 TBS가 갖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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