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출전에 신중한 치치 감독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출전은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이끄는 수장 치치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치치 감독은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오늘 훈련에 참여할 것이다. 내일 컨디션이 좋으면 한국전에 나설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출전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부상 선수들이 쏟아져 고민이 크다. 특히 팀의 간판스타인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전에서 발목을 다친 후 조별리그 2~3차전을 모두 결장하면서 그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브라질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고작 3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결정력에 대한 고민이 크다. 그런 점에서 네이마르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치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네이마르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출전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신뢰성이 중요하기에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오늘 훈련을 해보고 모든 상태가 좋으면 출전할 것이다. 의료진이 승인해야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등이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특히 이날 한 기자가 ‘제주스가 소속팀에서 부상을 안고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월드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난 거짓말이나 악담이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일은 전혀 없다. 그런 일이 있기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적도 없다. 아스널과 대표팀 모두 훌륭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고, 책임감을 갖고 윤리적을 행동한다. 거짓말쟁이들이 악담을 퍼붓고 있는데, 가짜 뉴스를 유포하지 말고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격분하기도 했다.
알라이얀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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