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주장 실바 "한국 중원 패스 빠르고 역습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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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16강전을 갖는 브라질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하는 브라질의 주장 티아구 실바(38·첼시)는 "지난번 평가전과는 (한국이) 많이 다를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바는 지난 6월 서울서 치른 한국과 평가전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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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과 16강전을 갖는 브라질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하는 브라질의 주장 티아구 실바(38·첼시)는 "지난번 평가전과는 (한국이) 많이 다를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바는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치치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실바는 지난 6월 서울서 치른 한국과 평가전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브라질이 5-1로 대승을 거뒀다.
실바는 "(이번 16강전이) 당연히 이기는 경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는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많다. 그들을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실바와 치치 감독이 한국 선수의 이름을 말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한국 선수 이름 '리스트'를 준비해 왔다고 해 브라질 취재진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실바는 "손흥민의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마지막 패스는 아주 정확했다. 이강인도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다"라면서 "이들의 이름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역량이 강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에 오는 선수들은 모두가 훌륭하다. 한국은 중원에서 굉장히 빠르게 패스한다. 특히 역습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이 카메룬과 3차전에서 주전을 대거 교체하고 나섰다가 0-1로 진 것에 대해 비판하는 듯한 질문도 나왔다.
실바는 "카메룬전에서 2골을 넣고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감독님은) 리스크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카메룬전에서 졌지만)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한) 한국은 우리보다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는 이어 "다만, 한국은 지쳤을지라도 동기부여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브라질 기자들은 실바에게 최대 관심사인 네이마르의 몸 상태와 출전 가능성에 대해 잇따라 질문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실바는 "네이마르는 출전할 것이다. 그것만 말씀드려도 충분할 것"이라며 "어제 (네이마르와) 분명하게 소통했다"고 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외에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 등 여러 선수가 다쳐 한국전 선발명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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