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품절 주유소..."급히 구해도 하루면 동나"

김평정 2022. 12. 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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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기름 품절' 주유소 증가
영업용 차량 운전자, 기름 부족 장기화에 '촉각'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휘발유 운송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휘발유 재고가 동난 주유소가 계속 늘고 있고 급히 구한다고 해도 하루면 소진되는 물량만 확보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유 판매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주유기에 붙었습니다.

이처럼 기름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점점 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진 탓입니다.

주유소들은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유조차를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유조차를 어렵사리 찾아내도, 원하는 만큼 물량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예전에는 유조차 한 대를 꽉 채운 2만4천 리터를 모두 공급받았지만,

이제는 다른 주유소와 물량을 나눠야 해 절반만 저장탱크에 옮겨 담을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손님이 몰리면 하루 정도면 소진되는 양입니다.

[전석균 / 서울 염창동 : 좀 전에 다른 주유소를 갔었는데 거기서 기름을 주유하지 못하고 이쪽으로 와서 지금 주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화물차나 배달 오토바이 등 영업용 차량 운전자는 기름 부족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지남 / 화물차 운전자 : 무척 불편하죠. 당황스럽죠. 기름 떨어지면 가질 못하니까. 저도 화물차를 운행하지만 얼른 해결되면 좋을 거 같아요.]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진 석유화학제품 물량은 지금까지 78만여 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17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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