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미국에 '뚜레쥬르' 대규모 제빵공장 짓는다

이소라 2022. 12. 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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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미국에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확장을 위한 대규모 제빵공장 건립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미국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기 위해 미 중남부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

CJ푸드빌은 현재 미국 21개주에서 총 8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30년까지 현지 매장을 1,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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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부지 물색 중…이르면 내년 착공
국내 성장 한계에…“흑자 내는 미국으로”
CJ푸드빌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대표 상품 식빵 제품 이미디.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미국에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확장을 위한 대규모 제빵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공장부지를 물색하는 중으로 이르면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미국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기 위해 미 중남부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 CJ푸드빌은 현재 미국 21개주에서 총 8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30년까지 현지 매장을 1,0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그동안은 현지 매장이 적어 공장이 아닌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반제품을 만들어 가맹점에 보냈으나 공장이 신설되면 더 많은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CJ푸드빌은 2004년 로스앤젤레스(LA)를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초기에는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가맹사업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제빵공장 신설로 제품 공급을 늘리면 매장 확대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매장도 적은데, 왜 미국…'출점 제한' 한계 극복

뚜레쥬르 미국 해버포드점 전경.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미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프랜차이즈 출점 제한 규제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3,400개, 뚜레쥬르가 1,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출점 규제로 인해 뚜레쥬르가 파리바게뜨 매장을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은 프랜차이즈 출점 제한이 없어 성장의 기회가 많다는 게 CJ푸드빌의 설명이다.

특히 뚜레쥬르 미국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올해까지 5년 연속 흑자가 기대된다. 점포별 매출이 높아 현지 가맹점의 약 50%가 여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이다. CJ푸드빌의 관계자는 "미국에는 타르트 맛집 등 한 가지 품목에 특화된 소규모 베이커리거나 투박한 코스트코 베이커리가 다였다"며 "한국 베이커리는 식사빵부터 디저트, 케이크까지 취급 품목 수 200~300개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게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에도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면서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베이커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점하거나 없어질 때도 매장을 활발히 운영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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