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엔 딸기 좀 먹을 수 있을까…이달 들어 소매 가격 하락세

이호준 기자 2022. 12.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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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생산량 증가 전망…유가 상승으로 재배 비용 상승은 변수

지난달 강세를 기록했던 딸기 소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12월부터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딸기 출하가 점차 확대돼 올해 12월에는 2021년 12월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12월 소매가격도 100g당 2200원이던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딸기 가격은 전년보다 강세를 보였다. 생육기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해 정식(아주심기) 시기를 늦추면서 8월 정식 면적이 전년보다 17%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가락시장 기준 11월 반입량이 전년보다 28%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월 딸기 공급은 지난달에 비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을 늦췄던 농가에서 출하를 시작하고 있으며 병해충 피해도 적어 전년보다 단수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다만 12월 초에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로 생산량 증가세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유가 상승으로 딸기를 비롯한 겨울철 시설채소 전반에 걸쳐 경영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산지 상황을 좀 더 꼼꼼히 살피고, 작물 생육 기술지도를 늘려 겨울철 시설채소 공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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