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뚝’…“세종·대전 더 하락할 수 있어”

이용순 2022. 12.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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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주택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내년에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동안 투기수요에 의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대전과 세종의 집값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백 가구를 분양하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99대 1을 기록한 대전 갑천지구 아파트.

올해 하반기 1순위 청약에서 입주자 모집이 마감한 것은 비수도권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비결은 착한 분양가.

[윤우석/대전도시공사 보상분양팀장 : "입지 환경이 우수한데도 3.3㎡당 분양가를 1,374만 원으로 낮게 책정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매 시장에서도 매도 가격을 굉장히 낮춘 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10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주택 거래는 모두 3천 건으로, 1년 전의 딱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2, 3년 전, 실수요라기보다 투기 요인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대전과 세종은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강신철/바른경제연구소장 : "(대전·세종은) 투기 세력에 의해서 가격이 폭등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하향하는 추세에서는 (가격 반등이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대전과 세종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과거 상승 폭과 임대료 대비 집값 등을 감안할 때 대전과 세종은 내년에도 다른 시·도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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