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량 동결···추가 감산 없어"

김태영 기자 2022. 12.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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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이날 온라인으로 각료 회의를 진행한 후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OPEC+의 동결 결정은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감산 효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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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결정한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유지
러시아 나홋카만 연안에 정박한 유조선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이날 온라인으로 각료 회의를 진행한 후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0월 회의에서 OPEC+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는데 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OPEC+는 11월 한 달간 하루에 약 28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번 회의는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실시하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OPEC+ 참여국인 러시아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일각에선 러시아가 OPEC+ 감산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발표 전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소폭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회의 방식이 대면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바뀌며 동결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원유의 가격 상한선에 대해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OPEC+의 동결 결정은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감산 효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의 최대 화두는 러시아의 공급과 중국의 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RBC캐피털마켓의 헤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수석 분석가는 "지켜보고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바"라며 트레이더들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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