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 쏜 혐의 조합원 3명 영장…업무개시명령 조사 시작

김아르내 2022. 12. 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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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품목 확대를 놓고 화물연대가 11일째 파업 중인 가운데, 경찰이 이례적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조합원이 몰던 차량에 쇠구슬을 쏜 혐의로 조합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내일부터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자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부산신항 인근 도로.

반대편에서 승합차 한 대가 지나가자 화물차에서 갑자기 퍽 소리가 납니다.

3분 뒤 또 다른 화물차.

반대편 차선에 승합차가 지나가더니, 잠시 뒤 무언가 차에 맞은 듯 충돌음이 납니다.

차에 부딪친 건 직경 1.5cm 크기의 쇠구슬.

범행 전에는 조합원 1명이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 두 대의 유리창 등이 파손됐고, 40대 운전자는 유리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금요일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운전자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폭력계장 : "(새총을)자기가 버렸다고 진술하고, 정확한 소재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모두 9건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가 내일부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운송 재개 현황을 조사한다고 발표하자 노조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정훈/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국장 : "진정성 있게 정말 탁 터놓고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이런 부분이 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조건 업무 개시 명령이라든지 등등 말도 안 되는 걸 하고…."]

이례적으로 휴일 긴급 브리핑까지 열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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