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가서 AI 전방위 확산…한파에 ‘방역 비상’

하선아 2022. 12.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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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병원성 확진 농가가 모두 7곳으로 늘었는데요.

한파까지 겹치면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용오리 2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나주의 한 농장.

오리 폐사 신고를 받고 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인됐습니다.

하루 전 인근의 다른 오리농가에서도 AI가 발생하는 등 나주에서만 5개 농가가 확진됐습니다.

[정희형/나주시 주무관 : "주말부터 저희 시에서 근무조를 편성을 해가지고요. 전 직원이 거의 매일같이 나와서 실시간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H5형 항원이 검출된 농가 주변 1km 에서 키우고 있는 오리와 닭까지 모두 60여만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처분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는 지금까지 모두 7곳, 무안과 함평의 농가에서도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AI 확진 농가가 점차 늘고, 이달 들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AI 바이러스는 활발해지는 반면, 소독약이 어는 등 방역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노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전도현/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차량이라든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는 하루 2차례 이상 마당이라든지 축사 입구를 반드시 (소독)해주셔야 되고 축사 내에 들어가실 때 반드시 전실에서 전용 장화를 꼭 신고..."]

전남도는 AI가 발생하지 않은 나주시 세지면과 왕곡면까지 방역지역을 확대하고, 앞으로 2주 동안 전남 지역 전체 농장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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