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유·철강 등 즉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

우한솔 2022. 12.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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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이 피파 랭킹 1위이자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분위기를 비롯한 월드컵 소식은 잠시 뒤에 카타르 현지를 연결해서 박지원 앵커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오늘(4일)로 11일째입니다.

화물연대와 정부 사이 타협점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번 시멘트 운송 차량에 이어서 정유와 철강 업종 차량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주노총이 예고하고 있는 파업은 '정치 파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대화와 타협 없이 공권력만 행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첫 소식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멘트 운송 차량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닷새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뿐 아니라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모두 '범죄 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와 철강, 석유화학 등 업종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이들 분야에서 3조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 추산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언제 명령을 내려야 할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가경제 위기 우려시 업무개시명령 발동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노총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노총이 모레(6일) 예고한 총파업을 '정치 파업'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불법 폭력 파업'이라면서,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이 나서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 없이 공권력만 휘두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최창준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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