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서 나온 성분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美 장난감 회사에 공급한다"

류종은 2022. 12.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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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 아닌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이 장난감으로 만들어진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 소재로도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LG화학은 4일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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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시아 첫 ISCC PLUS 획득...ABS 소재 판매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에 재료 공급
LG화학의 엔지니어들이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ABS)을 들고 있다. LG화학 제공

석유가 아닌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이 장난감으로 만들어진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 소재로도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LG화학은 4일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ABS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이용,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ISCC PLUS)을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G화학이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LG화학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를 수행한 결과, 기존에 생산했던 ABS보다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LG화학의 친환경 통합 브랜드 '렛제로'로 시장에 나왔다. 이 제품은 최근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에 처음 공급됐다. LG화학은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이끌어 갈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이끌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제품에 친환경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하나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와 바닥재를 선보였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출시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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