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10만 원, 하룻밤 160만 원"‥부산, 바가지요금 기승

김유나 una@busanmbc.co.kr 2022. 12.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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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0.29 참사로 무기한 미뤄졌던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7일에 열립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부산을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벌써부터 커피 한 잔에 10만 원, 하룻밤 숙박료에 160만 원 넘게 부르는 곳도 나왔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물들입니다.

부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부산불꽃축제의 클라이맥스 장면입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7일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2주가량 앞둔 지금 행사 장소인 광안리 곳곳에는 예약을 받는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 숙박업소와 상점들은 불꽃축제 명당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평소보다 많게는 수십배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습니다."

'광안대교 뷰'를 자랑하는 한 카페.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자리 순으로 1시간 이용 가격을 부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 OO카페] "야외는 (1인당) 12만 원이고요, 안에는 10만 원이요."

10만 원대이던 호텔은 60만 원대로 껑충 뛰었고, 하룻밤에 160만 원이 넘는 숙소도 나왔습니다.

불꽃축제 개최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20만 원대에 예약한 객실에 대해 60여만 원을 더 내든지, 환불해줄테니 취소하라고 요구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광안리 숙박업소 예약자] "이런 강제 취소는 대놓고 고객을 희롱하는 거 아닐까 싶더라고요. 타 지역이나 외국 관광객들 오면 얼마나 바가지 덮을까…"

관할구청은 기존 예약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 통보를 하는 업체는 단속을 하고 있지만, 바가지요금을 책정한 업소에 대해서는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청 관계자] "객실 요금 올려 받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거는 우리가 단속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거든요."

지난 10월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TS 콘서트가 열렸을 때도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던 부산.

배짱영업에 나선 상인들과 두 손 놓고 있는 지자체 때문에 이번에도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을 관광객들이 감당해야 할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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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경수(부산)

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321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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