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에서 감전사고 당한 뒤 기립박수 받은 사연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2.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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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초아칸에서 열린 2022 미스 사후아요 미인대회에서 참가자인 안드레아 그라나도스 빅터가 마이크를 손에서 떼기 위해 뒷걸음질 치고 있다.[사진=ClickHeart TV 2 유튜브 캡처]
멕시코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서 참가자가 마이크를 잡았다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멕시코 미초아칸에서 열린 2022 미스 사후아요 미인대회에서 참가자인 안드레아 그라나도스 빅터는 감전 사고를 당했다.

안드레아는 깃털 달린 전통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걸어 나와 마이크를 잡기 위해 오른손을 뻗었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은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며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당시 대회 영상에 담겼다.

그를 보고 놀란 장내 아나운서는 “그녀가 감전되고 있다!”고 외쳤다. 이때 안드레아는 뒷걸음질 치며 마이크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그는 장치를 떼어내는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행사 전에 비가 내려 무대와 장비가 젖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의료진이 안드레아를 살피는 동안 미인대회는 잠시 중단됐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마이크를 잡은 손에만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인대회가 재개되고 난 후 안드레아는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말 그대로 재충전돼서 돌아왔다”라며 응원에 화답했다.

미인대회 진행자는 “이것이 바로 헌신이자 의지”라며 “안드레아, 당신이 승리자다. 사후아요 사람들과 같은 전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안드레아는 미인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했지만, 무대 위 사고로 인해 ‘공감상(Miss Empathy)’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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