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골 대폭발 류은희 "팬들 응원에 역전…외국인 감독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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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일본을 상대로 무려 19골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이겼다.
류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계속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후반에 10분에 2골씩 따라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해줘서 침착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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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일본을 상대로 무려 19골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이겼다.
이날 류은희는 한국 득점의 절반이 넘는 19골을 혼자 책임지고, 어시스트도 4개를 배달했다. 팀의 34점 가운데 23골에 관여한 셈이다.
후반 초반에 7골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류은희의 대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마침내 5골 차 역전승을 거뒀다.
류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계속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후반에 10분에 2골씩 따라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해줘서 침착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 19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라는 류은희는 "처음부터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하려고 했다"며 "특히 일본과 경기는 어느 종목에서든 꼭 이겨야 하므로 홈에서 더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반 초반 2-8로 끌려가는 등 고전한 상황을 두고는 "따라가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그래도 이런 경기를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수비부터 하면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핸드볼을 응원하는 많은 팬이 관중석을 찾았다. 1층은 거의 찼을 정도로 경기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류은희는 "국내에서 이런 정도 팬들이 오신 것은 처음"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이런 경기를 자꾸 하면 국내 리그 팬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반겼다.
우리 대표팀은 올해 5월부터 덴마크 출신 킴 라스무센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류은희는 "차근차근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색깔이 확고하고, 자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라 선수들도 엄청나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감독을 '킴'이라고 편하게 부른 그는 "사실 처음에는 유럽 스타일과 우리 선수들이 엇박자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경기 흐름도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교리에서 뛰는 그는 헝가리 리그 중에 열린 이번 대회에 올 수 있었던 이유도 "킴과 팀의 감독님이 서로 친해서 조율해주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감독 역시 "오늘 같은 결승전은 스타 선수들이 리더로서 역할을 해줬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이 초반에 잘 안 돼 실망스러웠지만, 포기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잡아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아시아선수권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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