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손흥민의 ‘영어 인터뷰’에 외신 기자 반응,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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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믹스트존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는 단연 '슈퍼스타' 손흥민이다.
매 경기가 끝나면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고, 이제 외신들에게도 최고의 스타임에는 분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버스를 타야 한다며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손흥민은 영어로 3가지 질문에 친절하게 답을 해줬고, 이후 한 외신 기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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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믹스트존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는 단연 ‘슈퍼스타’ 손흥민이다. 매 경기가 끝나면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고, 이제 외신들에게도 최고의 스타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에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은 덤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루과이에 다득점에 앞서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제 16강 상대는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해 티아고 실바,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마르퀴뇨스, 알리송 등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지만 벤투호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한국에도 ‘슈퍼스타’ 손흥민이 있다. 우리가 브라질의 스타들을 경계하는 것처럼 브라질에서도 손흥민, 김민재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소식이 가장 많다.
외신 기자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워낙 슈퍼스타인데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어떤 매체와도 무리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매 경기 믹스트존이 시작되면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외신 기자들도 기다린다. 보통 방송 인터뷰가 끝나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가 진행되고, 이후에 외신들과도 만난다.
손흥민은 지난 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외신들과 만나 “우리는 찬스가 너무 없었다. 우리가 이길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기쁘다. 감정적으로 정말 힘든 경기였기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후에도 영어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외신 기자들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한 외신 기자는 손흥민이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후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한 마디만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고, 손흥민도 응했다. 이후 인터뷰 끝나자 이 외신 기자는 “YES!!!"라며 기뻐했고, 얼마나 손흥민의 인터뷰를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영어 인터뷰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기자들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버스를 타야 한다며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손흥민은 영어로 3가지 질문에 친절하게 답을 해줬고, 이후 한 외신 기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월드컵에 오고 나서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은 한국 선수들의 친절함이다. 보통 다른 나라 선수들은 믹스트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특히 팀이 패배했을 때는 대부분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결과와 상관 없이 친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떠난다. 이 모습을 본 한 외신 기자는 “한국 선수들은 원래 이렇게 친절한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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