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신지아, 언니들 모두 제쳤다…국대 선발 1차전 우승

김하진 기자 2022. 12.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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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연합뉴스



14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언니’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03점, 예술점수(PCS) 65.81점, 총점 143.8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1.57점을 합친 최종 총점 215.41점을 받아 김채연(수리고·209.78점), 이해인(세화여고·204.20점), 권민솔(목동중·200.92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김예림(단국대)은 198.92점으로 5위, 유영(수리고)은 181.41점으로 11위에 그쳤다.

신지아는 지난 4월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을 기록했던 ‘피겨 여왕’김연아 이후 첫 메달이었다. 신지아는 국내 최연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입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9월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4.6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월에 열린 6차 대회에선 194.69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2008년생인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 걸린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이 대회는 대회 직전해 7월 1일 기준 만 15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위 김채연, 3위 이해인, 5위 김예림이 해당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2023 4대륙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열린다.

남자 싱글에선 이변 없이 차준환(고려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 TES 94.11점, PCS 92.08점, 감점 1점으로 185.19점을 받았고,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101.36점을 합친 최종 총점 286.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최종 총점 263.20점을 받은 이시형(고려대), 3위는 229.01점의 서민규(경신중)가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차준환과 이시형, 4위 경재석(경희대)이 출전한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점수와 내년 1월에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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