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주 인사… 이재용 회장은 1년 만에 중동행

전혜인 2022. 12. 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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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롯데를 제외한 국내 주요 대기업이 연말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 CEO들을 유임시키며 조직의 안정을 꾀했다.

SK그룹보다 1주일 앞서 임원 인사를 시행한 LG그룹도 용퇴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CEO가 재신임을 얻었다.

지난주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마무리한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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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출국, 회장 취임후 첫 출장
주요인사 만나 신사업 모색할듯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관측
SK·LG 등도 CEO 대부분 유임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과 롯데를 제외한 국내 주요 대기업이 연말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안정 중심의 인사를 선보였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 CEO들을 유임시키며 조직의 안정을 꾀했다. 지난 1일 인사를 발표한 SK그룹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4연임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8인의 부회장을 모두 유임하며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SK그룹보다 1주일 앞서 임원 인사를 시행한 LG그룹도 용퇴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CEO가 재신임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아직 부회장 승진자가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승진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각 기업마다 최근 유동성 위기 속에서 리스크 대비를 위해 재무와 투자 전문가에 대한 승진 인사에 중심을 뒀다. SK그룹은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그룹도 차동석 LG화학 CFO 겸 CRO(최고위기관리책임자)와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겸 CSO(최고전략책임자)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올렸다. GS그룹은 ㈜GS의 CFO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규복 현대차 전무는 미주 지역에서 생산법인 CFO를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아울러 올해도 각 그룹 오너가 3~4세의 임원 승진이 잇달아 이어졌다. GS그룹에서는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아들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아들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신규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홀딩스 경영기획부문장은 올해 전무 승진 후 1년도 안 돼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SK그룹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에서는 구본규 LS전선 부사장과 구동휘 LS일렉트릭 전무가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한 단계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비롯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조직 외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임 임원 등에서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지난해 구축한 한종희 DX부문장과 경계현 DS부문장의 '투톱'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근 돌연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자리 등에 대한 소규모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30~40대 젊은 인재들의 임원 발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체 임원 승진 198명 중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을 포함한 바 있다.

지난주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마무리한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건설·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 파트너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회장이 중동을 찾은 건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이 회장은 중동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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