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저격 "월북조작에 `남북 자산·신뢰` 운운 프레임 바꾸려는 문재인, 참 치졸"

한기호 2022. 12. 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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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조작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인물평을 내세워 옹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참으로 교묘하고도 치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해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의 본질은 '누가 어떻게 조작했냐'는 것이다. 서훈 전 안보실장이 구속된 이유도 바로 이것인데 문 전 대통령은 월북조작과 전 안보실장 구속을 '외교적 자산의 상실'로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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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정 최종책임자가 남말하듯 평가? 월북조작 '누가 어떻게'가 핵심인데 '(尹정부가) 외교자산 꺾었다'니"
"서훈은 자산아닌 부채일뿐…文 남북 신뢰의 결과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학습능력 결여된 정치인에 국민 고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월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조작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인물평을 내세워 옹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참으로 교묘하고도 치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해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의 본질은 '누가 어떻게 조작했냐'는 것이다. 서훈 전 안보실장이 구속된 이유도 바로 이것인데 문 전 대통령은 월북조작과 전 안보실장 구속을 '외교적 자산의 상실'로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안보실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전문가·전략가·협상가", "문재인 정부 초기 북핵 미사일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내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 냈다", "(남북·한미간)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더욱 힘들다" 등 평가와 함께 구속에 유감을 표명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는데,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서 전 안보실장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평가'가 아니라 메시지를 발화하는 '위치'"라며 "월북조작 사건 당시 국정최종책임자가 남북관계 평론가처럼, 서 전 안보실장을 마치 '남'이라도 되는 양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민주당 정권의 외교관계에 모두 참여한 서 전 안보실장은 남북관계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북한과) 정상회담했다. 그래서 무엇을 남겼나"라며 "가짜 평화에 속아서 허송세월할 때, 북한은 핵무장 능력을 고도로 강화했다"고 현실적인 핵·미사일 위협 도래를 상기시켰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남북의 신뢰가 최고의 협상전략'이라고 했는데 완벽한 오답이다. 그 신뢰의 결과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였다. 이것이 '최고의 협상전략'인가"라며 "정치인의 학습능력 결여 때문에 국민은 고통받고 국격은 추락했다. 오히려 역대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신뢰했기 때문에 북한에게 당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우리가 신뢰해야 할 것은 군사·경제적 힘과 한미동맹, 그리고 북한을 결코 신뢰해서는 안된다는 경험"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신뢰'라는 말과 정반대에 있는 정치인이다. 문재인 정부는 해수부 공무원 월북,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집값 상승 관련 통계도 조작했다. 조작을 숨쉬듯 했던 정권이 감히 신뢰를 운운할 수 있냐"고 성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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