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35점’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에 11연승 질주…대한항공도 3연승

현대건설 야스민(왼쪽).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연승 숫자를 또 늘렸다.

현대건설은 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3-25 25-18 24-26 15-10)로 이겼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도 11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35점으로 최다 득점으로 활약했고 양효진이 15점, 정지윤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 팀은 4세트까지 한 세트씩을 주고 받았고 5세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야스민이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3득점에 그쳤지만 야스민은 5득점을 올리며 여전히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공격 성공률도 50.5%로 카타리나(25.0%)의 두 배나 됐다.

도로공사에선 카타리나(27득점)와 함께 정대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0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9-2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승점 28·9승 2패)은 3연승을 챙긴 동시에 2위 현대캐피탈(승점 21·7승 4패)과 거리를 벌렸다. 임동혁은 3세트에서만 10점을 몰아치며 이날 양 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는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3개로 7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KB손해보험은 7연패에 빠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