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올해만 206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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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점포가 올들어 200곳 넘게 폐쇄됐다.
은행들은 공동 점포, 편의점 점포를 마련하는가 하면 폐쇄된 점포를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은행 점포 폐쇄 소식에 지역사회가 반발해 점포가 유지되거나 유인 출장소로 전환하는 등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은행 통·폐합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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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점포가 올들어 200곳 넘게 폐쇄됐다. 은행들은 공동 점포, 편의점 점포를 마련하는가 하면 폐쇄된 점포를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5231곳이던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점포 수는 올해 9월말 기준 5025곳으로 206곳 감소했다. 이가운데 시중은행들이 173개 점포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지점 폐쇄 및 출장소 전환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한 국내 은행지점은 1112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340개로 가장 많이 문을 닫았으며, 2018년 74개, 2019년 94개, 2020년 216개, 2021년 209개가 없어졌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85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88개, 우리은행 157개, KB국민은행 151개, 씨티은행 88개 순이었다. 폐쇄된 지점 소재지의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7.5%에 달했다. 은행들이 지점폐쇄 대신 출장소로 전환한 사례도 지난 5년간 357건에 이르렀다. 올해 은행 점포 폐쇄 소식에 지역사회가 반발해 점포가 유지되거나 유인 출장소로 전환하는 등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은행 통·폐합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양재동점, 봉은사역점, 일원역점 등 40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신한은행의 경우 다음해 1월 서울 용산구청점이 문을 닫고, 2월에는 인천 중구 인천공항신도시 출장소가 지점에 통합된다.은행들은 금융소외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점포를 비롯해 우체국 영업점을 활용한 제휴, 편의점 점포, 점포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지난 4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경기도 용인시에 출장소 개념의 공동점포를 열었다. 지난 9월에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경기 양주 고읍, 경북 영주 두 곳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일부 지점에서도 각각 하나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국민은행을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월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H.art1)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은행에 가서도 은행 앱을 켜 안내를 할 만큼 디지털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서 "은행권도 다양한 형태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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