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개그맨→투자 전문가 변신 “진정한 부자는 시간 소유한 자” (복면가왕)

김한나 기자 2022. 12.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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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철벽 수비 김민재는 황현희였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철벽 수비 김민재와 폭풍 슈팅 손흥민이 붙었다. 두 사람은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사이’를 선곡했다.

감성 가득 포근한 목소리의 폭풍 슈팅 손흥민과 철벽 수비 김민재의 담담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감하게 했다.

대결 결과 76 대 23으로 폭풍 슈팅 손흥민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유승범 ‘질투’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철벽 수비 김민재의 정체는 사회 풍자 개그의 일인자 황현희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황현희는 전직 개그맨이자 투자자로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한 게 처음인 황현희는 “봉선 씨는 아시겠지만 처음이다. 제 노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을 거다”라고 말했고 신봉선은 “극단 생활부터 같이 했었다. 그런데 노래하는 목소리는 처음 들었다. 황현희 씨가 나타났는데 묘하게 울컥하더라”라고 전했다.

평소 목소리가 너무 좋은 사람인데 재수 없음이 그걸 이긴다고 디스한 신봉선에 황현희는 감동하다 깨져버렸다.

신봉선 마음 설레게 하기가 목표였던 황현희는 “서로 얼굴 보면 그런 감정도 없고 친구고 오래된 사이다. 만약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한다면 신봉선 씨가 어떻게 느낄까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15명 연예인 판정단 중 유일하게 그에게 표를 준 사람은 신봉선은 성공했다는 황현희에 “처절하게 질 거 같더라고요”라고 철벽 수비를 날렸다.

갑자기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계기를 묻자 그는 “청춘과 열정을 10년 넘게 한 곳에 쏟아봤는데 일이라는 것이 소유가 안 되더라.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연구했다. 진정한 부자는 시간을 소유한 자라고 생각한다. 내 시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겠다 생각했다. 대학원 들어가서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투자 전문가에 매진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황현희는 “지금은 제 시간을 제가 마음껏 쓰고 싶다. 방송도 내가 하고 싶은 방송을 하는 게 경제적 자유다. 복면가왕은 너무 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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