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달렸던 현대제철… 노사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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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지급 문제 등을 놓고 극한으로 대치하던 현대제철 노사가 첫 상견례에 성공하면서 '화해무드'로 돌입했다.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3분기 실적 악화와 노조·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차질까지 겪었던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갈등을 비롯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 차질, 3분기 실적 악화 등 겹악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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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대치서 한발씩 양보
성과급 문제 등 숙제 남아
성과급 지급 문제 등을 놓고 극한으로 대치하던 현대제철 노사가 첫 상견례에 성공하면서 '화해무드'로 돌입했다.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3분기 실적 악화와 노조·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차질까지 겪었던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달 24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 첫 상견례를 진행하고 이달 1일 상견례 이후 첫 교섭을 실시했다.
현대제철 사측은 노조가 그동안 요구했던 성과급 지급 문제와 지부별 공동교섭을 거부하며 교섭을 거부해왔고, 노조는 최근 두 달간 게릴라파업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지난달 첫 상견례로 대화의 물꼬를 튼 이후 최근에는 교섭 연내 타결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최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늦은 교섭 시작에 노사 대표는 진정성 있는 대화로 빠른 시일 내 교섭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빠른 교섭 마무리를 원하는 노사의 공감대는 효율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완수할 것으로, 협의 일정이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게끔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해왔던 사측 역시 이날 "선결돼야 할 문제들을 실무에서 정리가 된다면 그 사항을 보고 제시안에 대해 답변하겠다"라는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갈등을 비롯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 차질, 3분기 실적 악화 등 겹악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노사갈등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4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직격탄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생산되는 8000톤 규모의 철강제품이 전량 출하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아직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노조에서 추후 사측의 태도나 제시안에 불만을 가질 경우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사간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단호한 태도로 맞서 싸워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부분을 사측이 모두 들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라며 "철강경기가 부진해지기 시작한 이제 와서 사측이 이를 모두 다 들어줄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그 규모를 조절한다면 이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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