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 신한·KB… 이번에는 생보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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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생명보험 사업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출범에 이어 KB라이프가 내년 공식적인 합병에 나서며 규모를 각각 확장한 가운데, 실적 경쟁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이후 신한라이프는 물리적·화학적 결합에 힘쓰며 자산규모 생보업계 4위에 안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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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와 실적 경쟁 예고
내년부터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생명보험 사업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출범에 이어 KB라이프가 내년 공식적인 합병에 나서며 규모를 각각 확장한 가운데, 실적 경쟁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이후 신한라이프는 물리적·화학적 결합에 힘쓰며 자산규모 생보업계 4위에 안착한 상태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1조3050억원으로 삼성생명(310조3672억원), 한화생명(129조5050억원), 교보생명(119조1493억원)에 이은 4번째다.
푸르덴셜생명과 합병한 KB생명은 내년 1월 정식 출범을 앞뒀다. 2020년 KB금융이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물리적 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통합을 결정하고, 8월에는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을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확정했다. 지난 달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 1월 통합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는 물리적 통합 작업에 한창이다.
초대 대표에 현 이환주 KB생명 대표를 내정하는 한편 IT, 회계, HR 등 업무 지원부서 공동 운영, 통합 사옥 'KB라이프타워'로의 업무공간 일원화, 임직원 대상 워크숍 진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라이프가 출범하면 자산 규모가 30조원에 달해 업계 10위권 중형 생보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는 2019~2020년 오렌지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신한금융, KB금융에 각각 인수될 당시부터 금융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두 금융지주회사가 인수한 생명보험사가 '1위 리딩뱅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카드, 증권 등 타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생명보험의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이런 예상에 힘이 실렸다. 2019년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4조1500억원, 32조8400억원으로 업계 6위, 8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푸르덴셜생명은 21조800억원(11위), KB생명은 9조8300억원으로 11위, 17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 부진으로 변액보험 준비금 부담 증가, 채권평가손실 확대 등 생보사 실적이 나빠진 탓에 즉각적인 통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먼저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경우 올해 투자 상황이 악화하면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 인수 때와 견줘 지금은 금융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며 "상품 포트폴리오, 수익성 등에서 통합 시너지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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