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황희찬 언더셔츠, 왜 이런걸 입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결승골을 넣고 시원하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입은 ‘검은 속옷’에 대한 궁금증이 온라인 상에서 커졌다.
득점 후 황희찬은 곧장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는 검은 민소매 언더셔츠가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입는 컴프레션 언더셔츠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스포츠 브래지어와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대부분의 상체가 노출돼 있었다. 경기 이후 온라인에선 “황희찬이 왜 브라톱을 입고 뛰느냐”는 의견이 나오는 등 이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았다.
축구팬이라면 최근 들어 많이 접했을 언더셔츠다. 이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Electronic Performance-Tracking System)이라는 웨어러블 기기다. GPS(위성항법시스템) 수신기,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이 들어있어 이를 통해 경기 중 선수들의 뛴 거리,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와 구간, 커버 영역(히트맵) 등 각종 데이터가 수집된다. 코치진은 전술을 짜거나 선수단을 관리하는데 이 데이터를 활용한다.
황희찬뿐 아니라 대표팀 모든 선수가 브라톱 같이 생긴 EPTS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K리그에서도 2018년부터 EPTS 장비 착용을 허용했다.
온라인에서는 세리머니하는 황희찬의 상체 노출에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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