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수준 위험관리 강점… 목돈 안정적인 투자 가능 [이런 펀드 어때요?]
불확실성 큰 시장의 꼬리위험
자체개발 모델로 리스크 관리
최소요구 수익률 운용 차별화
3년 투자시 최소 연 1.5% 상회
■연기금처럼 목적별 위험관리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DB OCIO자산배분안정형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연기금처럼 투자목적별 허용 위험을 산정하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도입했다.
실물경제 국면 및 시장 분석 등을 통해 전술적 자산배분도 한다. 이 밖에 개별자산별 전략, 펀드매니저의 알파전략 등을 구사한다. 의사결정 단계별로 피드백을 실시, 위험관리의 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장의 불확실성 국면에서 나타나는 꼬리위험(tail risk)을 분석, 위험지표를 산출하고 모니터링한다. 꼬리위험 상황에선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정상시장과 다른 위험관리가 필요해서다.
꼬리위험은 주식시장에서 평균 수익률에 훨씬 못미치는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상치 못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특정 기업의 부도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많은 기업이 연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진욱 DB자산운용 GIS센터 운용팀장은 "전세계 매크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모델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 모델은 80여가지 매크로 지표를 퀀트 기법을 활용, 정교한 매크로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꼬리위험 분석 모델을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고 사전적인 대응책도 마련해 두고 있다.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익률 전략도 차별화했다. 최소요구수익률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국고채 3년+1.5% 수준이다. 펀드에 3년 투자를 하면 연간 수익률이 이 최소요구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도록 운용을 한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10월 말 기준으로 5.4% 선이다. 11월에 투자해 3년을 투자하면 연 평균 5.4% 수준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용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 국면 등을 고려해서 그 시기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여서 특정 시점을 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경기 및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시기에 주식, 고금리 채권 등 위험자산 수익률이 역사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내부적으론 연말 이후가 이 같은 시기"고 판단했다.
전담인 GIS센터를 구성, 역량을 모은 것도 강점이다. 운용팀, RM팀, 컨설팅팀, 디지털리서치팀을 GIS센터 산하에 뒀다. 향후 전략 리서치를 담당하는 팀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투자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배경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미국채, 미국 투자등급 채권, 선진국 주식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이 높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자산을 추종하는 ETF를 주력 자산 가운데 하나로 갖고 있다. 신흥국 주식, 신흥국 채권, 한국주식 등도 포함한다.
■경기 따라 자산경향 파악 적용
이 팀장은 이달 시장 상황에 대해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의 완연한 둔화가 동시에 목격되는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 대비 둔화 속도가 빠르다는 게 확인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과거 침체기에는 주식, 고금리 채권 등 위험자산이 반등하는 경향이 짙었다"며 "경기 둔화 및 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 후 향후 악화 가능성(경기 둔화 및 물가 상승)보다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게 되고 선제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관련 자산 수익률이 먼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팀장은 "경기 국면에 따라 자산의 경향을 파악하는 모델을 자체 개발해 운용에 적용 중"이라며 "각 경기 국면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미리 준비, 각 시기마다 투자전략을 적용해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시기마다 경기 국면 외 자산시장 상황, 유동성 환경, 정책의 영향 등을 정성적인 요소들을 분석해 펀드에 반영하면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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