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넘는 부자 40만명 돌파… 예적금 가장 선호
3만1000명 늘어 42만4000명
1인 평균 67억9000만원 보유
중장기 투자처 거주外 주택 꼽아
"총자산 100억 넘어야 찐부자"
■부자들 부동산자산 2361兆 15%↑
4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인 한국 부자 수는 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총인구의 0.82%다. 전년 39만3000명보다 3만1000명(8.0%) 증가했다. 보고서는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난해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나타났다. 가계 총금융자산 4924조원의 58.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7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3000만원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70.3%인 29만8000명의 한국 부자가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 2만2000명이 증가해 전국에서 3만100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큰 비중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45.3%가 집중됐다. 지난 1년간 5100명 증가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236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2020년에 전년 대비 18.6%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높은 부동산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은 1년간 단기 투자로 예·적금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29.0%를 차지했다.
비상장주식 선호도 떨어지고 있다. 과거 비상장주식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경우가 17.0%로 현재 투자 중인 부자(8.5%)보다 2배 정도 많았다.
3년간 중장기 투자처로는 거주용 외 주택(4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의 순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의 절반(51.3%)은 진짜 부자를 총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봤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 결과(100억원 이상 51.7%)와 유사한 분포다.
■부유층 "예적금 가장 늘리고 싶어"
이날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주제는 '경기 변동기의 대중부유층'. 대중부유층을 금융자산 1~10억원 보유 가구로 재정의했다.
조사 결과 대중부유층 절반 이상(56.8%)는 최근 경기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 이 중 31.9%는 투자·운용방식을 조정했다고 답했다. 28.5%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로, 17.4%는 경제 동향을 좀 더 관망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포트폴리오 변경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금융상품 별로는 52.9~90.5%를 차지했다. 부동산은 70% 이상이 변동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늘리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예적금(29.0%), 주식(21.2%), 개인연금(14.1%) 순이었다. 반면 요구불성 예금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22.2%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의 경기·투자환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향후 3년 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17.0%)보다 약 3배 많았다. 응답자의 70%는 금리와 물가 상승이 내년에는 종료될 것으로 봤다. 내년 상반기를 금리 인상 종료 시점으로 내다보는 응답자가 35.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내년 하반기(29.4%), 올해(7.1%) 순이었다. 물가 상승은 8.1%가 올해까지, 28.9%가 내년 상반기까지, 31.7%가 내년 하반기까지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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