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의료 '버팀목' 된 신한…위기가정 4100여곳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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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맞아 공동 기획기사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신청한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신한금융그룹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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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
4년간 70억 투입해 재기 도와
아이들 교육·재난 피해도 지원
한국경제신문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맞아 공동 기획기사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기업의 나눔 실천으로 새 희망의 끈을 잡은 이웃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려는 뜻에서 기획했습니다.
대전 서구에 살고 있는 서모씨(62)는 지난해 7월 백혈병 진단 후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당장 일도 할 수 없게 됐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미혼에 외동아들이었던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부터 줄곧 혼자였다. 같은 해 9월 수급자로 선정되고, 올해 초까지 항암치료가 마무리되며 한시름 놨지만 끝이 아니었다. 치료가 끝난 지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한 것이다. 항암치료뿐 아니라 조혈모 세포 이식까지 필요해졌다. 치료비가 문제였다.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수술비용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조혈모 기증자의 입원 등에 필요한 비용 690만원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신청한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 사업은 의료비의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만 지원한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는 위원회 판단으로 690만원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며 조혈모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치료가 끝나면 직장으로 돌아가겠다는 희망도 품게 됐다. 서씨는 “홀로 지내는 것과 가진 것이 없음에 익숙해졌을 때, 그동안의 서러움과 원망에 대한 보답을 받듯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201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4차 사업)까지 총 69억6100만원을 지원했다. 위기 가정 4123가구, 1만2803명이 도움을 받았다. 올 5월 시작돼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지는 5차 사업에서는 위기 가정 재기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2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위기 상황과 맞닥뜨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이나 개인은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소득 기준 밖이더라도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사무국 회의와 자문위원 논의를 통해 지원하기도 한다. 위기도가 높은 가정, 재기 가능성이 높은 가정으로 구분해 심사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받을 수 있는 분야는 총 네 가지다. 먼저 ‘더 좋은 내일(생계주거비)’은 관리비, 임대료, 공공요금 체납으로 퇴거 및 단수, 단전 등에 처한 가정을 위한 것이다. ‘더 밝은 내일(교육양육비)’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육비 및 급식비 등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발한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가정을 위한 ‘더 편한 내일(의료비)’, 재해 및 재난 상황에 의해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가정이 대상인 ‘더 힘찬 내일(재해·재난구호비)’ 등이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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