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배우의 귀환…'압꾸정' 마동석·정경호, 서로 못 믿는 남자들(종합)[Oh!쎈 초점]

김보라 2022. 12.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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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마동석표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처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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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인기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2’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유의 액션보다 코미디에 한층 집중했는데, 그만의 개그코드가 살아있어 시종일관 웃음을 안긴다.

마동석표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처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도 마동석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임진순 감독의 시나리오 작업에 힘을 실었다.

특히 ‘압꾸정’이라는 제목은 마동석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이니, 출연부터 제작까지 전방위적으로 에너지를 쏟은 작품이다. 마동석과 20년여 간 알고 지냈던 배우 정경호가 캐스팅돼 코믹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성형외과가 판치기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압꾸정’은 성공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결국엔 배신을 때리는 잇속에 찬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을 기반으로 코믹하게 풀어냈다.

변변한 직업 없이 입만 살아있는 대국은 하나밖에 없는 딸과 함께 살아갈 압구정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돈 벌 궁리를 한다. 그러다 의사 면허가 정지된 지우에게 접근해 성형 사업을 도모한다. 이름 난 성형의사지만 월세에 살 정도로 빚에 허덕이는 지우는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대국의 도움으로 문제를 무사히 극복한다.

아이디어가 많은 대국은 갈수록 성형외과 사업의 판을 키우고, 지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수술 잘하는 명의’로 이름을 널리 알린다. 집과 차를 바꾸고,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된 두 사람은 어두웠던 과거를 잊음과 동시에 마음 한 켠에 딴 주머니를 찬다. 욕심과 탐욕이 커져 상대보다 자신이 더 큰 돈을 벌고 싶었던 것.

이에 대국과 지우는 겉으로는 하하호호 상생을 도모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다지나, 각자 더 안전한 길을 찾는다. 결국 두 남자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거시적인 시대와 배경을 묘사하기 위해 다소 설명이 많아졌지만 ‘압꾸정’은 사실적이면서도 종종 과장된 개그 표현이 의외로 밸런스를 유지하며 웃음을 안긴다. 다만 이미 성형외과 병원들과 성형 전후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붐을 이룬 바 있기에 소재면에 있어서 신선함은 떨어진다.

‘압꾸정’은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무난한 내러티브를 가졌다. 일상적인 코믹에 그칠 법한 이야기에서, 마동석·정경호·오나라·최병모·오연서 등 일당백 배우들이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했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로 올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모은 마동석은 사기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만의 식견을 지닌 남자의 면모를 안정적으로 그렸다. 러닝타임 112분. 12세 이상 관람가.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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