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처럼 뚫고 우루과이전처럼 막고
필승전략은 선수비 후역습
정확한 패스·협력수비 필수
'역습, 약속된 수비.'
'알라이얀의 기적'을 연출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하는 핵심 키워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3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6강 상대는 선수단 전체 몸값이 11억4000만유로로 평가받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가브리에우 제주스, 안토니 등이 소속된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에 발목을 잡힌 것과 같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서 월드컵을 경험한 이근호와 윤정환 감독,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으로 구성된 매일경제신문 카타르월드컵 자문단 위원들도 브라질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위원은 브라질전 승부처로 역습을 가장 먼저 꼽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누볐던 이근호는 "최소한의 선수로 골을 넣는 전략인 역습이 가장 효율적인 공격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민성 감독은 약속된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브라질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만큼 혼자서 막는 건 쉽지 않다. 한 선수가 압박하면 뒤에 또 다른 선수가 커버해 들어오는 협력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도 승리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한일월드컵 멤버인 윤정환 감독은 "앞선 경기를 보면 브라질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초반부터 몰아붙일 것이다. 후반 중반까지 실점하지 않으면 브라질 선수들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 선수들은 이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 16강 진출 소식 들은 브라질 감독의 첫 마디 - 매일경제
- “어디서 많이 봤는데”…관중석 벤투 앞 이 남성의 정체 - 매일경제
- “사실 벗으면 안되는데”…마스크 손에 들고 80m 뛴 손흥민 - 매일경제
- “이러다 다 죽어”...화물연대 총파업에도 반사이익 누린 이 종목 - 매일경제
- “그동안 행복했다”…16강 좌절 충격 받은 독일 선수, 무슨 뜻? - 매일경제
- 축구는 못해도 ‘국뽕’은 세계제일...고사 위기 처한 중국 축구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제
- “왜 남의 동네서 횡포”…‘진짜 주민’ 분노폭발, 도넘은 ‘주택가 시위’ - 매일경제
- 벤투에 옐로카드 줬던 그 심판, 브라질 16강전 주심 맡는다 - 매일경제
- “빚 많아 포기했는데, 3억 내 돈이었네”…상속전엔 ‘이것’ 하세요 - 매일경제
- 한국전 복귀하나? ‘부상’ 네이마르, 훈련장 복귀해서 슈팅까지? ‘펄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