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벤투 감독·손흥민 선수와 통화
손흥민엔 "얼굴 괜찮냐" 묻기도 손 "나라 위해 한 몸 바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국가대표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 및 감사의 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면서 "감독님의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저희가 가진 목표가 사실 쉬운 건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위한 선수들의 열망과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흥민과 통화하며 "얼굴은 괜찮으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말을 먼저 꺼냈다.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손흥민에게 부탁했다. 이에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겠다"며 "(다음 경기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화요일(6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손흥민은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포르투갈과 격전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경기 다음 날(현지시간) 점심 시간을 이용해 국가대표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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