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도 "유동성" 예금 늘렸다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2. 12. 4. 17:45
금융자산 10억이상 42만명
부동산 비중 줄이고 현금화
부동산 비중 줄이고 현금화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지난해 40만명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기와 주식·주택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부자들이 부동산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비롯한 유동성 자산과 예·적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부자는 전년보다 8% 증가한 42만4000명으로 추정됐다. 전체 인구의 0.82%인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다. 다만 자산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자와 보유자산 증가율이 전년도의 10.9%, 21.6%와 비교해 확연히 둔화됐다. 전체 부자 중에서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30·40대 '신흥 부자'도 7만8000명으로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부자들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각각 56.5%, 38.5%의 비율로 나뉘어 있었다. 유동성 금융자산 비중(12.6%→14.2%)이 크게 늘고, 거주용 부동산 비중(29.1%→27.5%)은 줄었다. 부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을 향후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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