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2·투수1, 7명 중 3명 남았다…NC의 나머지 FA 계획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했던 NC가 이제는 3명만을 남겨뒀다.
기존 ‘집토끼’였던 양의지, 노진혁, 박민우, 원종현 중 박민우만 잔류했다. 양의지는 두산, 노진혁은 롯데, 원종현은 키움으로 향했고 FA C등급인 원종현을 제외한 양의지와 노진혁의 보상 선수까지 받았다. NC는 외부 FA로 박세혁을 영입했고 보상 선수인 박준영을 내어줬다. 굵직한 선수들의 행보는 빠른 시일 안에 다 정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약이 마무리 안 된 이들이 있다.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 그리고 투수 이재학이다. 양의지의 잔류를 위해 ‘총알’을 준비해뒀던 NC로서는 당초 예산에서 여유가 생겼지만 남은 ‘집토끼’들에게 많이 투자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 명 모두 팀 역사의 상징성이 있다. 권희동은 경주고-경남대를 졸업한 뒤 2013년 NC에 입단했다. 2011년 창단해 2013년 1군에 진입한 NC의 창단 멤버 중 하나로 외야진의 축을 담당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10년 두산에 입단했던 이재학은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의 선택을 받았다. 이재학은 첫 해인 2013년 10승(5패1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며 NC에서 만개했다.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팀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NC의 창단 멤버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때 활약이 돋보였다. 2019시즌 중 NC로 트레이드된 이명기는 2020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멤버 중 하나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올해 부진했다. 권희동과 이명기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후 받은 징계로 5월이 되어서야 전력에 합류했다. 권희동은 타율 0.227 5홈런 22타점, 이명기는 타율 0.260 23타점 등에 그쳤다.
이재학은 2019년 10승(4패)로 모처럼 10승을 올린 뒤 이후에는 내리막을 탔다. 특히 올해에는 26경기 3승8패 평균자책 4.7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간 계투로 보직도 옮기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팀 내에서 대체할 자원들이 있다는게 이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지 못할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다. 외야에서는 김성욱이 군제대 후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오장한(17홈런)도 있다. 퓨처스 FA로 영입한 한석현도 있다.
또한 올해 FA 시장에서 투수의 인기는 높지 않다. 이재학 외에도 정찬헌, 한현희, 김진성, 강윤구 등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도 계약 성사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몰아쳤던 광풍은 이제 잦아들었다. 그 중심에 있던 NC도 이제 한 숨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머지 3명의 행보가 결정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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