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모락모락... 추워지면 생각나는 이 간식,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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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찐빵 아닐까 싶은데요.
차가운 거리를 지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집을 보면 발길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찐빵에는 달콤한 단팥이 단연 빠져서는 안 되지만, 이곳 찐빵집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찐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억의 간식'에만 머물 수 없어 부부는 지금도 100가지 찐빵을 만드는 챌린지를 진행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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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찐빵 아닐까 싶은데요.
차가운 거리를 지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집을 보면 발길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따끈할 때 ‘호호’ 불어먹는 부드러운 찐빵은 찬 겨울을 즐겁게 이겨내게 하는 먹거리 중 하나죠.
하지만 이제는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을 찾아 헤매듯 찐빵도 보기 드문 먹거리가 됐는데요.
충북 제천시에는 이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찐빵집이 있습니다.
찐빵에는 달콤한 단팥이 단연 빠져서는 안 되지만, 이곳 찐빵집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찐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팥과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찐빵부터 앙버터 찐빵, 에그샐러드 찐빵 등 찐빵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죠.
■ 매일 아침 지옥철 오르던 도시 남녀, 찐빵집 사장님 되다
이토록 다양한 찐빵을 만든 장본인은 김동욱, 황정옥 부부.
아이들이 자라는 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한 부부가 찾은 곳은 충북 제천.
“우연히 들러서 찐빵을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런데 사정상 문을 닫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희가 인수하기로 했어요. 한 달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일곱 시간씩 일했는데, 몸은 힘들어도 서울에서 직장 다닐 때보다 마음은 편했던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일을 도우며 노하우를 배운 부부는 그렇게 세 아이와 함께 제천으로 귀촌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아이들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죠.
■ 겨울 대표 간식, 찐빵의 진화
찐빵은 매일 아침 손수 만듭니다.
정성은 기본, 창의력은 부부만의 비장의 무기랍니다.
‘추억의 간식’에만 머물 수 없어 부부는 지금도 100가지 찐빵을 만드는 챌린지를 진행 중이죠.
호응이 좋았던 찐빵은 실제 판매도 하고, 매달 제철 과일을 활용해서 ‘이달의 찐빵’도 선보입니다.
사계절을 공약하며 간식계에서 찐빵의 입지를 넓혀 나갈 생각이죠.
이 부부, 찐빵에 진심입니다.
■ 제천 중앙시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올해로 찐빵집 사장님 4년차가 된 부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제천의 원도심인 영천동에서 제천 중앙시장으로 그들의 터전을 옮기기로 한 건데요.
제천시에서 야심차게 진행 중인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사업’에 지원해 스타점포(유망 먹거리업종 창업자)로 입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시장 상인분들이 고령이 많으신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천 중앙시장은 1월부터 부부의 찐빵집을 비롯해 6개의 스타점포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귀촌의 꿈’이 담긴 부부의 특별한 찐빵이 시장 먹자골목을 들썩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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