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모락모락... 추워지면 생각나는 이 간식, 그 사람

이민아 2022. 12.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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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찐빵 아닐까 싶은데요.

차가운 거리를 지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집을 보면 발길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찐빵에는 달콤한 단팥이 단연 빠져서는 안 되지만, 이곳 찐빵집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찐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억의 간식'에만 머물 수 없어 부부는 지금도 100가지 찐빵을 만드는 챌린지를 진행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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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찐빵 아닐까 싶은데요.

차가운 거리를 지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집을 보면 발길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따끈할 때 ‘호호’ 불어먹는 부드러운 찐빵은 찬 겨울을 즐겁게 이겨내게 하는 먹거리 중 하나죠.

하지만 이제는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을 찾아 헤매듯 찐빵도 보기 드문 먹거리가 됐는데요.

충북 제천시에는 이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찐빵집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충북 제천으로 귀촌한 부부가 운영하는 찐빵집에는 크림치즈 등이 들어간 다양한 찐빵을 판다.

찐빵에는 달콤한 단팥이 단연 빠져서는 안 되지만, 이곳 찐빵집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찐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팥과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찐빵부터 앙버터 찐빵, 에그샐러드 찐빵 등 찐빵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죠.

■ 매일 아침 지옥철 오르던 도시 남녀, 찐빵집 사장님 되다

직접 숙성시킨 반죽으로 매일 아침 찐빵을 만든다

이토록 다양한 찐빵을 만든 장본인은 김동욱, 황정옥 부부.

아이들이 자라는 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한 부부가 찾은 곳은 충북 제천.

귀농학교를 다니면서 어렴풋이 ‘제천살이’를 꿈꾸고 있을 무렵, 이들의 운명을 바꿀 ‘찐빵’을 만났답니다.
“우연히 들러서 찐빵을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런데 사정상 문을 닫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희가 인수하기로 했어요. 한 달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일곱 시간씩 일했는데, 몸은 힘들어도 서울에서 직장 다닐 때보다 마음은 편했던 것 같아요”
김동욱, 황정옥 부부와 세 딸들

한 달 동안 일을 도우며 노하우를 배운 부부는 그렇게 세 아이와 함께 제천으로 귀촌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아이들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었죠.

■ 겨울 대표 간식, 찐빵의 진화

부부는 100가지 찐빵을 만드는 챌린지를 진행중이다. 호응이 좋은 달걀샐러드 찐빵과 앙버터 찐빵을 메뉴로 개발됐다.

찐빵은 매일 아침 손수 만듭니다.

정성은 기본, 창의력은 부부만의 비장의 무기랍니다.

‘추억의 간식’에만 머물 수 없어 부부는 지금도 100가지 찐빵을 만드는 챌린지를 진행 중이죠.

무화과를 넣은 찐빵. 제철 과일을 활용해 이달의 찐빵을 선보인다.

호응이 좋았던 찐빵은 실제 판매도 하고, 매달 제철 과일을 활용해서 ‘이달의 찐빵’도 선보입니다.

사계절을 공약하며 간식계에서 찐빵의 입지를 넓혀 나갈 생각이죠.

이 부부, 찐빵에 진심입니다.

■ 제천 중앙시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부부는 12월을 끝으로 충북 제천시 영천동에서 중앙시장으로 터전을 옮긴다.

올해로 찐빵집 사장님 4년차가 된 부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제천의 원도심인 영천동에서 제천 중앙시장으로 그들의 터전을 옮기기로 한 건데요.

제천시에서 야심차게 진행 중인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사업’에 지원해 스타점포(유망 먹거리업종 창업자)로 입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부부는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사업의 일환인 스타점포(유망 먹거리 업종 창업자)로 선정됐다

“시장 상인분들이 고령이 많으신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천 중앙시장은 1월부터 부부의 찐빵집을 비롯해 6개의 스타점포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귀촌의 꿈’이 담긴 부부의 특별한 찐빵이 시장 먹자골목을 들썩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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