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좌초 위기 딛고 정상화 수순

인천=장현일 기자 2022. 12. 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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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국제도시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추진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딛고 정상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영종국제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복합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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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테라시티' 공사 재개 전망
'인스파이어'도 내년 하반기 개장
8000억 투입···쇼핑몰 등 입점
대내외 변수에 제동 걸릴 수도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서울경제 DB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 제공=인스파이어
[서울경제]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추진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딛고 정상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완료까지는 아직 걸림돌이 남아 있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골든테라시티는 당초 중국 푸리그룹의 한국법인인 RFKR과 미국 카지노호텔그룹 CZR이 공동으로 추진했던 사업이었지만 CZR이 2020년 사업을 포기하면서 공정률 25%에서 공사에 중단됐다.

하지만 RFKR이 최근 대체 투자자 유치에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사업 추진의 불씨를 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2곳이 지분 매입을 위한 의향을 타진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분 협상이 완료되면 당장 내년부터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테라시티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는 3만 8365㎡(약 1만 1600평)의 부지에 8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 카지노,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호텔 운영사로는 JW메리어트로 정했고 카지노 시설을 운영할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해 유럽,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주요 기업과 협상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도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주체인 모히건은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전문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 부지에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단계 사업의 부지 면적은 축구장 64개 크기와 맞먹는 46만 1661㎡로 1조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4분기 개장을 목포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35%로 지하 공사 및 주요 건축물의 골조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모히건은 올 연말까지 공정률을 42%로 끌어올리고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사업 완료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복합리조트 사업의 특성상 대외 변수에 따라 사업 추진에 얼마든지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영종국제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복합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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