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항모전단급’ 브라질 노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김병관 2022. 12.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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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또다시 '골리앗'과 사투를 벌인다.

첫 '원정대회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쓰려는 벤투호가 격파해야 할 다음 적수는 '세계 최강' 브라질.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의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다.

벤투호가 브라질도 넘어서면 한국 축구사에 새 페이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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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또다시 ‘골리앗’과 사투를 벌인다. 첫 ‘원정대회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쓰려는 벤투호가 격파해야 할 다음 적수는 ‘세계 최강’ 브라질. 한국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졌지만, 브라질이 초강력 상대인 건 분명하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의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다. 월드컵 트로피를 통산 최다인 5번이나 거머쥔 축구계 패권국가다. 올해로 22번째인 역대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본선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변 없이 조 1위를 차지했다. 

FIFA 랭킹도 현재 1위(한국 28위)다. 선수들도 ‘어벤져스급’이다. 최종명단에 든 26명 중 22명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다.

몸값도 어마어마하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 가치, 즉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0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다.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 잉글랜드(2억6000만유로)에 이어 2위다. 브라질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로 1억2000만 유로에 달한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세미루(가운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스위스와의 경기 후반 38분에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AP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시장 가치 총액은 1억6448만유로(약 2260억원)다. 브라질의 7분의 1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7000만 유로로 가장 비싸고, 3500만 유로의 김민재(나폴리), 1200만 유로인 황희찬과 이강인(마요르카) 등 순이다. 

브라질에는 손흥민보다 비싼 선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외에도 호드리구(8000만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안토니(멘체스터 유나이티드·7500만 유로) 등 차고 넘친다. 

몸값으로만 따진다면 한국 대표팀은 흡사 세계 최강 ‘항모전단’급 전투력에 맞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벤투호는 시장가치가 6배 가까이 되는 포르투갈(9억3700만유로)도 무릎 꿇린 저력이 있다. 벤투호가 브라질도 넘어서면 한국 축구사에 새 페이지가 열린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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