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CJ취업청탁 의혹' 檢, 노영민 전 실장 출금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계열사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미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금지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최근 노 전 실장을 출국금지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전 부총장은 같은 해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 고문으로 일하면서 연봉 1억원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복합물류는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용지에 화물터미널을 건설해 사업한다는 이유로 통상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왔다. 다만 방송작가 출신으로 물류 정책 경험이 없는 이 전 부총장이 고문직에 간 것은 이례적 상황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이 이 전 부총장 채용을 위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이 노 전 실장에게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를 보낸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 전 실장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복합물류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