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인공지능 행마

2022. 12.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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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4강 ○ 신진서 9단 ● 박진솔 9단 초점1(1~10)

24명이 본선 무대를 뛰었다. 24강전에서 이긴 8명이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4강전 두 판까지 모두 22경기가 벌어졌다. 이 판이 마지막 22번째 판.

21경기를 네 수씩 돌려봤다. 네 수 가운데 소목과 화점을 두지 않은 바둑이 있을까 궁금했다. 소목과 화점이 아닌 곳을 둔 바둑이 한 판 있었다. 16강전에서 강유택은 백4를 삼삼에 놓았다.

프로 20년 만에 4강을 밟은 박진솔이 소목에만 놓고 출발했다. 5년 연속 4강에 오른 신진서는 화점에 이어 소목을 두며 걸음을 뗐다. 돌이 소목에 있으면 얼른 걸쳐야 한다는 듯 바쁘게 흑5와 백6이 놓였다.

흑7로 덮었다.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와 자주 나오는 행마다. 인공지능이 좋아하는 수이다. 7과 9로 간단히 벽을 만들고 다른 곳으로 손을 돌릴 때가 많다.

백8로 밀고 10으로 한 칸 뛴다. 가장 기본 행마이니 쉽다. 늘 밀고 뛰기만 해야만 하나. 다른 수도 있다. 백1이야말로 인공지능이 사람에게 가르쳐준 수이다. 2선에 두어도 손해가 아니고 두어서 마음 편하면 얼마든지 두라고 일러준다. <그림2> 백1로 한 번 더 밀고 3에 뛰어도 괜찮다. 흑2로 벽 하나 더 생겨도 걱정할 것 없다고 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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